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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후보 "박정희·박태준의 정책이라도 좋은 건 써야" - “안동에서 태어나 이 지역의 물과 풀, 쌀을 먹고 자랐는데 왜 저는 이 동네에서 (지난 대선) 20% 지지를 못 받는가”라며 “‘우리가 남이가’라는 말이 많은데 ‘재명이가 남이가’라고 해달…
  • 기사등록 2025-05-14 10:57:14
  • 기사수정 2025-05-15 10: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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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후보 "박정희·박태준의 정책이라도 좋은 건 써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제22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3일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대구·경북(TK)과 울산을 찾아 국민 통합을 내세우며 보수층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국가 산업화의 중심지였던 TK와 울산에서 지역 균형 발전과 실용주의 정치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역 광장 유세에서 좌측이든 우측이든빨강이든 파랑이든영남이든 호남이든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진영이나 이념이 뭐가 중요한가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떤가라고 밝혔다.이 후보는 여기(구미)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출생지라고 한다며 젊은 시절에는 군인을 동원하고 사법 살인을 하고 고문을 하고 장기집권을 하고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건 지금도 사실이라면서도 또 한편으로 보면 이 나라 산업화를 이끌어낸 공도 있는 것 아닌가민주적 소양을 갖고 인권 탄압 없이불법·위헌적 장기집권 없이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었다면 모두 칭송하지 않았겠나라고 덧붙였다.그는 유치하게 편가르기


졸렬하게 보복하기 같은 일은 하지 말자며 상대방을 제거하겠다고 쫓아가서 뒤를 파고 하는 일은 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최근 경북 구미시가 가수 이승환의 데뷔 35주년 콘서트 대관을 취소한 일도 언급하며 얼마 전 유명 가수가 공연한다고 했더니 갑자기 취소한 일이 있었다


쪼잔하게 왜 그러나라고 비판했다.TK지역에서 오랜 기간 보수 정당이 독식하면서 지역 발전이 정체됐다는 지적도 이어졌다이 후보는 공직자가 하기에 따라 그 동네가 발전하기도 하고 퇴락하기도 한다며 수도권에서는 국회의원들이 다음 선거에서 떨어질까 불안해서 지역 발전을 위해 뛰어다닌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 본 대구·구미는 엄청 대단한 도시였는데지금은 변한 게 없다오히려 인구 감소를 걱정한다며 정치인들이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찍어주니 지역에 관심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인한테 너 말고도 쓸 사람이 많다고 해야 권력과 예산을 국민을 위해 쓴다며 다른 것도 써보시라이재명도 한번 일을 시켜보시라고 말했다.


또한 안동에서 태어나 이 지역의 물과 풀쌀을 먹고 자랐는데 왜 저는 이 동네에서 (지난 대선) 20% 지지를 못 받는가라며 “‘우리가 남이가라는 말이 많은데 재명이가 남이가라고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전날 선대위 출정식에서 착용한 통합 운동화를 이날도 신었다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에 보수 정당이 써온 빨간색이 더해진 운동화는 국민 통합의 의미를 담았다고 이 후보 측은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포항울산을 잇따라 방문해 산업 발전 및 공급망 재편 전략 등을 제시하며 지역 공약 행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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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5-14 10: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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