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편집국장
인천 호우주의보,서울·경기 호우경보.장맛비 본격 시작
20일 오전 9시를 기해 인천에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이 호우특보는 2시간 후인 오전 11시에 발효된다. 이때부터 많은 비가 퍼부을 수 있다는 뜻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0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특히 비구름대가 들어오는 중부지방에선 20일 밤 이번 정체전선으로 인한 비가 절정에 달하겠다.
◇중부·남부 20일 장마 선언 예상
밤사이 수도권 북부에는 이미 1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20일 오전 8시 기준 중부지방 대부분과 전북에 비가 내리고 있다. 수도권과 강원에는 시간당 강우량 10~40㎜ 호우가 쏟아지고 있다.
전날 오후 9시부터 현재까지 인천 서구에는 142.0㎜의 비가 내렸다. 인천 영종도에는 119.5㎜, 경기 김포·양주엔 각각 107.5㎜, 99.0㎜의 비가 내렸다. 포천·파주 등 다른 경기 북부 지역도 100㎜ 안팎의 누적 강수량이 기록됐다.
서울은 은평구에 46.5㎜, 강서구에 40.5㎜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대표 관측지점인 종로구(서울기상관측소)에는 23.1㎜의 비가 내렸다.
‘야행성 폭우’는 장마 초반부터 나타나고 있다. 새벽녘에 매우 강한 강도로 비가 쏟아진 것이다. 인천 서구에는 오전 3시 58분부터 1시간 동안 63.0㎜, 경기 양주에는 오전 4시 43분부터 1시간 동안 60.0㎜의 비가 내렸다.
동두천에는 50.8㎜의 비가 오전 4시 52분부터 1시간 동안에 내렸는데 이는 1998년 2월 동두천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6월 중 1시간 강수량 최고치에 해당했다. 종전 최고치는 2022년 6월 30일 기록된 43.7㎜다.
20~21일 전국에 비가 내리지만,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때는 높은 습도와 강한 일사에 의해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낮 최고기온은 23~31도를 기록하겠다. 21일엔 최저 20~24도, 최고 24~29도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22일에도 최저 15~22도, 최고 24~30도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