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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전격 사퇴. "이 길 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 - 한대행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 기사등록 2025-05-01 16:20:46
  • 기사수정 2025-05-02 13: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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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전격 사퇴. "이 길 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일 권한대행 국무총리직에서 사퇴했다.

 

한 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그렇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대선 출마의 뜻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1970년 공직에 들어와 50년 가까운 세월을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최일선에서 우리 국민의 일꾼이자 산증인으로 뛰었다"며 "우리나라가 이만큼 일어선 것은 전 국민이 합심해서 이룬 기적이다그 여정에 저의 작은 힘과 노력을 보탤 수 있었던 것이 제 인생의 보람이자 영광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가난한 나라가 빈곤을 떨치고 풍요를 이루기는 매우 어렵고권위주의 국가가 민주주의를 이루기는 더욱 어렵다"며 "우리는 그 두 가지를 모두 해냈다자랑스러운 역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 대행은 "세계 10위권의 한국 경제가 G7 수준으로 탄탄하게 뻗어나갈지 아니면 지금 수준에 머무르다 뒤처지게 될지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 있다"며 "대한민국은 기로에 서 있다"고 했다.

 

그는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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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5-01 16: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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