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섭 편집국장
이재명,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구축’·‘RE100 산단 조성’ 공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에너지고속도로 구축’·‘RE100(재생에너지 100%) 산단 조성’ 등을 담은 기후에너지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페이스북을 통해 날마다 자신의 공약을 릴레이식으로 발표를 이어가고 있는 이 후보는 이날도 “에너지 경쟁력이 곧 산업 경쟁력”이라면서 “에너지고속도로로 대한민국 경제도약과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해마다 극단적인 폭우와 가뭄, 산불로 인해 복구가 어려울 정도로 피해가 늘고 있다. 더 이상 이상기후가 아니라 ‘일상기후’가 된 것 아니냐는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면서 “기후 위기 대응은 더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고 진단했다.
이어 “OECD 38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여전히 최하위 수준”이라면서 “석탄 비중을 최소화하고 LNG 비중도 줄여가되, 재생에너지 비율을 신속히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남·전북의 풍부한 풍력과 태양광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경제도약을 위한 새로운 동력으로 만들겠다”며 “경제성장과 기후 대응의 대동맥, 에너지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이뿐만 아니라 이 후보는 “우리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공급량이 부족해 EU 탄소국경조정제도나 글로벌기업에 적용되는 RE100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다”며 “거꾸로 도는 시계를 바로 잡겠다”고도 했다.
그는 “에너지고속도로로 세계를 주도하는 K-이니셔티브 시대를 열겠다”면서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건설 ▲2040년 완공 목표 ‘U’자형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 건설 등을 제시하며 “이 프로젝트로 호남과 영남의 전력망을 잇고 동해안의 해상풍력까지 연결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도 “에너지고속도로를 마중물 삼아, 재생에너지, 전력망, ESS 산업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포부도 밝히면서, 호남지역 공약으로 ▲RE100 산단 조성 및 확대 ▲히트펌프·그린수소 등 탄소중립산업 지원 ▲전기차·이차전지 등 연계산업 집중 투자 등도 함께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