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기자
인천 옹진군,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즐거운 노후를 위한 `스마트 경로당` 본격 운영
옹진군(군수 문경복)은 19일, 섬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격차 해소와 디지털 소외 방지를 위해 관내 경로당 73개소를 대상으로 `2026년 스마트 경로당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여가 공간이었던 경로당을 `디지털 복지 거점`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군은 화상 시스템을 통해 보건소와 연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디지털 문해 교육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물리적 거리로 의료 혜택을 자주 누리기 힘든 섬 지역 특성을 고려해 `보건소 연계`를 대폭 강화했다. 옹진군보건소와 협력해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 각 경로당에 주차별 테마가 있는 실시간 건강 강좌를 송출할 예정이다.
건강 강좌는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필수 상식으로 구성됐다. 세부 프로그램은 ▲1주차: 소도구 체조와 근력 스트레칭(신체활동 및 영양) ▲2주차: 올바른 틀니 관리법(구강 건강 및 금연) ▲3주차: 절주 교육 ▲4주차: 치매 예방 체조와 노년기 우울증 예방 교육 등이다.
기존의 일방향적인 영상 시청 방식에서 벗어나, 강사와 어르신이 화면을 통해 서로 소통하며 운동 자세를 교정받거나 퀴즈를 푸는 `양방향 참여형`으로 진행돼 현장의 호응이 뜨겁다.
또한 `스마트 경로당`에서는 어르신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도 적극 나선다. 자녀들과 얼굴을 보며 대화할 수 있는 영상통화 방법, 스마트폰 기초 활용법, 최근 기승을 부리는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등 실생활 밀착형 교육이 진행된다. 아울러 노래교실, 웃음 특강 등 여가 프로그램도 병행돼 어르신들의 활력 증진을 돕는다.
특히 옹진군은 기기 조작에 서툰 어르신들이 불편함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 현장에 `스마트 경로당 매니저`를 배치했다. 이들은 기기 점검과 어르신들의 참여를 돕는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며 디지털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넘어 어르신들이 동료들과 함께 건강을 챙기고 디지털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스마트 경로당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하고 스마트한 복지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옹진군의 이번 스마트 경로당 운영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도서 지역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복지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